지난 3월 18일 소피한결에서 주최하는 초경파티에 초대되어 ‘초경을 맞아 알아야 할 상식들’에 대한 강의를 하고 왔어요.
예전에는 숨기고 쉬쉬했던 일들인데 요즘에는 아이에서 여성이 된 것을 축하하고 생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의미, 그리고 바른 성교육을 할 수 있도록 인식의 변화가 나타난 것 같습니다.
이런 의미있는 자리에 쉬즈한의원 강남점 오유리원장님께서 강연자로 참여하셨습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생리의 의미, 초경의 신호, 초경이 시작하고 나타나는 변화들뿐만 아니라 생리대 사용법, 건강하게 생리기간 보내는 방법 등 실생활에 유용한 tip들도 알려드렸답니다.
생리는 여성의 자궁이 성장하여 아기를 낳을 수 있게 되었다는 표시입니다. 자궁은 매달 임신을 위한 준비를 하는데 임신이 되지 않으면 자궁내막이 벗겨지며 생리혈로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아이들의 평균 초경시기는 만 11세 내외로 예전에 비해 영양상태가 좋아지며 성장이 빨라져 초경의 시기가 당겨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아직 초경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 큰 괴리감을 느낀다고 해요.
초경은 시작 전에 몇 가지 신호들을 보내는데요. 가슴 몽우리가 잡히거나 가슴 크기가 두드러지게 커지고 키가 갑자기 크거나 속옷에 분비물이 묻는 경우 ‘곧 초경을 시작하겠구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초경을 시작한 후 몇 년간은 생리주기가 불규칙할 수 있기 때문에 엄마가 아이의 생리주기를 체크해주며 3개월 이상 생리를 하지 않으면 점검을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생리 어플을 통해 관리해주면 쉽답니다.
초경이 시작되고 나면 분비물이 증가하게 되는데 분비물은 외부로 열린 기관인 질을 보호해주는 물질이기 때문에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분비물로 인해 질염이 발생할 수 있어서 속옷을 매일 갈아입고 세정제가 아닌 물로 매일 씻어주어야 합니다.
초경이 시작되고 나면 생리전증후군이나 생리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을 줄이기 위해서는 평소 자궁건강 관리가 중요합니다. 최근 sbs스페셜에서 방송된 바디버든 방송을 보면 우리가 자주 사용하고 있는 플라스틱 제품, 화장품 등에 포함된 환경호르몬이 생리통과 다낭성난소증후군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요. 평소 화학물질이 포함된 제품의 사용을 줄이고 독소를 배출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강의가 끝난 후 간단한 질문시간을 갖고 식사와 딸에게 편지쓰기, 경품추첨 등의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경품에 당첨되신 분들께서 여성으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는 딸에게 쓴 편지를 읽어줄 때 눈물을 흘리는 어머니도 계셨답니다.
아이들이 여성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 자리에 쉬즈한의원도 함께 할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건강한 자궁 성장을 위해 쉬즈한의원도 함께 합니다.